거북이의 생각은..

KBS TV수신료에 대해서..

겨울거북이 2007. 9. 11. 01:14

전기 사용 요금에 KBS TV 수신료가 합산되어 납부하도록 한지가 꽤 되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좀 적어보련다.

 

지금 살고있는 주택에는 지역 Cable TV가 있고, 공중파 수신 안테나는 없다.

꽤 많은 가정에서 Cable이나 위성TV등을 수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KBS <- 지역 Cable사업자 <- 사용자' 로 전달되는 사용료와 KBS 사용료가

2중으로 납부되는 모양이다.

 

많은 가정이 어쩔 수 없이 납부하겠지만.. 억울함은 어찌할꺼나 -_-#

 

물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전기료부분만 내고, TV수신료는 별도납부라고 하면 되지만,

인터넷뱅킹이나 지로로 납부하려면 그 방법도 쓸 수 없다.

 

두번째는, 전기 사용 요금에 TV 수신료를 포함해서 납부하도록 하는 것은

명백한 "끼워팔기" 이다.

 

얼마 전만해도 Microsoft에서 Explorer를 끼워팔기한다고 이슈가 되었었는데, 공공사업을 하는 전기안전공사에서 "끼워팔기"를 하다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번째, MBC, SBS 등 타 공영방송사들과 다르게,

KBS에서 수신료를 받겠다고 하는 이유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광고 수익이 없기 때문에 시청료를 받아야한다는 얘기다.

KBS2는 광고를 하지 않나.. KBS2는 KBS가 아닌가?

그리고, 광고 수익이 없어서라면.. 광고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수익이 없으면 방송하지 말아야지..

세금에서 나가게하면 여기저기서 신경써야하니까..

만만한게 홍어x라고 힘없는 국민들 상대로 사기치고 있다.

 

네번째.. 한전에서는 개인 정보를 가지고 있나보다.

이사가면 바로바로 전기세 고지서를 발송해 준다. 친절하게도..

그런데, KBS수신료도 같이 나온다.

-_-;;;

KBS는 어찌 알았지?

 

국가에서 경영하는 두 "공사" 개인의 정보 아무렇지도 않게 공유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한전과 KBS측의 어떤 정관에도 서명을 한 기억이 없다.

 

 

---------------------  이 나라... 점점 이해가 안간다.

---------------------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살고프다 ㅠ_ㅠ

---------------------------------------------------------------- 붙여서.

댓글 달아주신 파발마님..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blog.naver.com/wisdommini  -> KBS측에서, 또는 어디 방송국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의 블로그 같군요.

http://www.kbs.co.kr/susin/ -> KBS 홈페이지고

 

하지만, 글을 알려주신 사이트에서 읽어보니..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니.. 돈내놔.." 라고 말하는 것 같군요. KBS에서 아무리 장황하게 설명하여 합리화 하더라도 변할 수 없습니다.

 

위의 링크중 블로그에서도

세계의 공영방송사들을 볼 때 유례가 없는 서비스 사업입니다.

라고 써 있더라구요. 세계 어떤 공영방송사도 하지 않는 일을 선심 쓰듯 하면서, 수신료를 당당히 받겠다는 것이겠지요.

'서비스 사업' 이라는 것은, TV수신 안테나가 없는 건물에, 건물주를 대신해서 안테나를 달아주겠다는 것이구요.

TV 안테나 없는 건물에 안테나를 달아주는 비용을, KBS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TV시청을 안하는 사람 또는 케이블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까지 받아내겠다는 것입니다.

황당하지 않습니까?

 

KBS 홈페이지에는

 

[ 공영방송은 국가권력이나 상업자본으로부터 독립적, 자율적인 위치에서 공정성과 공익성을 추구하면서, 다양하고 보편적인 서비스를 통해 방송문화와 공공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이념적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공영방송의 재원은 「수신료」 입니다.
수신료제도를 통해 모든 시청자는 공영방송의 주인으로서 재원을 균등하게 부담하고, 공영방송은 균형있고 보편적인 방송서비스를 통해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에 대한 공적책임을 수행하게 됩니다. ]
라고 써있네요.

 

KBS가 상업자본으로부터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되었나요?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 같군요.

KBS가 공공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나요? 

KBS가 특별히 중립적입니까?

( 말이야 누구는 못하겠습니까... )

 

SBS와 MBC는 왜 수신료를 받지 않을까요? 못 받는 것이겠지요...

돈 받기 싫어서 안 받는 것이겠습니까.

 

KBS는 MBC나 SBS처럼 그냥.. 공중파 방송사로서 있으면 됩니다. 경쟁하면서요. 뭐 더한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운영이 안되서 타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난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저,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업일 뿐인데,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다른 방송사에서 할 수 없는 "수신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특혜"라고 생각되네요.

 

또, 만약, 내가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DJ를 한다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돈을 내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요? 

 

KBS 수신료를 전기세에 포함시키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국가의 무지한 권력 남용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정부가 방송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나라가 그렇게 한다고 우리도 그러해야할 이유도 없구요.

"KBS를 사기업화 해야합니다."

 

좀 동떨어진 것 같지만,

 

국민연금 없애버리고

국회도 좀 어찌 해버렸으면 좋겠는데.. -_-;;

국가 권력에 기대서, 국민들 피 빨아먹는 것들은

전부 잡아다가 기름에 튀겨야된다고 생각하면.. 지나칠까요? ^-^;;;